나의 삶은 듣는 것 (5/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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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은 듣는 것 (5/10/2017)

Postby markclc_admin » Wed May 17, 2017 3:38 am

요한 12:44-50: SND

말을 잘 듣기. 참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서 지난 주 성소주일복음 (요한복음 10: 1-10)에서 예수님은 양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시고 양들은 목소리를 알아듣고 따라 나선다 (3-4) 우리의 성소는 처음에 듣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의 성소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침묵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오늘 복음 요한 12장은 예수님의 공생활의 마침을 찍는 날에 하신 말씀인데 "말"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신다. 복음의 분위기는 신명기에서 느보산에 올라가 죽기 전에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에게 남긴 말을 많이 상기시킨다.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를 거슬러 증언한 모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 ... 이 말씀은 빈말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신명기 32:46-47)

오늘 마음에 많이 담기는 구절은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8) 다른 말로 하면 우리의 미래는 현재 우리에게 건네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리를 구원할 말씀이 우리를 판단한다는 것....

과거에 예수님이 나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그분은 사랑때문에 치매이시라는 것을 믿고 싶다. 너무 고민할 것은 아닐 것 같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고 계시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 그래서 잘 들어야 할 것.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 것이기에..

토마스 머튼이 고독중의 묵상 (Thoughts in Solitude) 에서 "나의 삶은 듣는 것이고 하느님의 삶은 말씀하시는 것이다 (My life is listening. HIs is speaking)"이라고 했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성소는 언제나 듣기의 연속이어야하는 과정일 뿐이다. 우리의 성소의 완성은 지금 들려주시는 예수님의 말씀이다. 그래서 성찰하고 분별하고 우리의 삶이 예수님의 말씀을 살려내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자.
<潛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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