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살아가는 환경 (2/15/2017)

미사 안에 늘 계시는 주님을 만나는 벅찬 마음을 나누는 장입니다.
markclc_admin
Site Admin
Posts: 154
Joined: Wed Feb 24, 2016 10:49 pm

믿음이 살아가는 환경 (2/15/2017)

Postby markclc_admin » Mon Feb 20, 2017 9:59 pm

마르코 8:22-26: SND

궁금한 점: 눈먼 이를 데려온 사람들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 말: “손을 얹어 달라”고 한다. 직접적으로 “이 친구가 보게 해달라” “이 친구의 눈을 고쳐달라”고 하지 않고.. 왜?

이번 주의 마르코 복음에서 “믿음이 살아가는 환경”이 무엇일까를 생각한다.

지난 월요일 복음에서 사람들은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보여달라고 예수님을 압박한다. 어제는 제자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빵이 없다고 수근거린다. 100% 손에 쥐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과연 믿음이란100% 순도를 의미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100% 확실한 것은 믿음의 대상의 아님.

따라서 마르코 복음 사가에게는 우리에게 “믿음”의 다른 말은 빈틈, 부족, 애매함, 뿌염 같은 손에 잡히지 않는 무엇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부족해도 애매해도 답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도 눈먼 이들의 친구처럼 예수님을 바라보고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은 아닐까?

결론: 믿음의 사는 환경운 100%라는 환상을 터는 것. 믿음은 사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복음의 눈먼이가 시력을 뚜렷히 회복하는 과정을 견디어 내는 것.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친 모습처럼 어렴풋이 보지만 그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볼 것입니다. (코린토 첫째 13:12)” <潛伸>

Return to “말씀의 창”

Who is online

Users browsing this forum: No registered users and 4 gu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