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볼 수 있는 눈 (2/28/2017)

미사 안에 늘 계시는 주님을 만나는 벅찬 마음을 나누는 장입니다.
markclc_admin
Site Admin
Posts: 154
Joined: Wed Feb 24, 2016 10:49 pm

사랑을 볼 수 있는 눈 (2/28/2017)

Postby markclc_admin » Tue Feb 28, 2017 8:46 pm

마르코 10: 1-12: 금요침묵 피정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라는 질문으로 예수님을 떠보는 질문을 합니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을 버려도 됩니까?”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하실까 궁금해집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여자의 지조는 남자가 모든 것을잃었을 때 확인되고 남자의 지조는 그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갖게 되었을 때확인된다고 한다.
맞나요?

미국의 수잔 앤더슨이라는 여인이 어느 날 수술을 받다가 그만 실명하고 말았다. 그래서 남편은 아내의 출퇴근을 도와주었다. 얼마 후 남편이 말했다.
“여보. 계속 이럴 수 없으니 내일부터는 혼자 출근하세요”
그말에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낀 아내는 이를 악물고혼자 출퇴근을 했다. 여러번 넘어지면서 서러워 눈물도 흘렸지만 점차 출퇴근이 익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버스를 탔을 때 운전기사가 무심코 이야기했다.
“부인은 좋겠습니다. 그렇게 좋은 남편을 두어서요. 매일같이 한결같이 당신을 살펴주시네요”
자초지종을 더 들은 아내는 남편인 매일 아내가 버스를 타면 같이 타 뒷자리에 앉아 아내의 출퇴근을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때로는 넘어지고, 서로운 눈물도 흘리고, 상처도 받고, 곡해도 받지만 그때마다 내 등에서는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은 우리를 언제나 관계안에서 머물도록 부추긴다.

절대고독 속에 있는 내 곁에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내 뒤에는 그 누군가가 반드시 있다. 문제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라내가 그사랑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오늘도 가정에서, 가까운 가족에게서, 그리고 세상안에서 우리를 지켜보지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는우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비록 그들이 알아차리지못할 지라도 우리의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보냅시다. 그럴 때 하느님이 주신 사랑의 고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潛伸>

Return to “말씀의 창”

Who is online

Users browsing this forum: No registered users and 5 gu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