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합시다 (4/17/2017 #1)

미사 안에 늘 계시는 주님을 만나는 벅찬 마음을 나누는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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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합시다 (4/17/2017 #1)

Postby markclc_admin » Tue Apr 18, 2017 8:53 pm

요한 18-1-19-42: SND: 응시합시다

어릴 때 형과 시장에 엄마 생일 선물 사러감. 백화점이 아니었고 동네 시장이었기에 당연히 가격을 흥정해서 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형은 깍지않고 달라는대로 줌. 물건을 사고 돌아오면서 형에게 왜 깍으려고 하지 않았는지 질문: “엄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시기에 그분에게 드릴 것을 절대로 깍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오늘 밤 우리는 십자가 경배예절안에서 예수님을 만난다. 바오로 사도에게 십자가의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코린토인들에게 보내는 첫째서간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2:2)

오늘 만나는 하느님 사랑의 상징인 십자가의 예수님은 누구신가? 고통을 침묵으로 껴안고 즉 십자가에달리시기보다는 오히려 십자가를 온 몸으로 껴안고계신 분이다. 몇년 전 피정에서 한 미국 신부님의 강론중에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을 때 숨을안으로 거두어 들이긴 보단 숨을 밖으로 내쉬었다고하신 말씀이 기억. 마지막 순간까지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셔서” (요한 13:1) 마지막 숨까지 우리기에 부어주시어우리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시려는 사랑을 보여주신분이셨다. 그 가장 소중하신 분이 십자가에 계신다. 무엇때문에....

이러한 우리의 구원자이신 가장 소중하신 예수님을위해서 오늘 우리는 무엇을 드릴 수 있는가? 저는 1가지를 하고 싶습니다.

영신수련 [75] : “생각을 드높인 채 우리 주 하느님이어떻게 나를 보고 계신지 등을 생각한다.” 저는 오늘 예수님께 그분이 저에게 주셨던 응시를 되갚고 싶습니다. 그분을 응시하렵니다. 성삼위가 세상의 죄을 응시하시면서 세상의 구원을 실천하셨듯이 우리의 삶의 구원은 예수님을 향한 응시력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예수님을 깊이 응시하다 보면 그분의 십자가에서 오는 거부감같은 격렬한 감정을 피하기 어렵다. 왜 하필 십자가에서? 그러나 사람의 행동은 고통을 피하는 쪽으로 그 방향이 결정되기 쉽지만고통을 대면할 때 변화가 되듯이 십자가의 그분을 응시한 뒤에는 깊은 자기 변화가 따르게 마련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응시하고 그분과 함께 머물 때 우리는 현대에 우리가 만나는 십자가 즉 도덕적 위기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앙은 궁극적으로 “나 개인”의 이슈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우리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1) 오늘 밤 십자가의 가장 소중한 예수님께 무엇을드리겠습니까? 어떻게 드리겠습니까?

2) 우리에게 십자가위의 현대판 예수님은 누구입니까? 이 도덕적 위기의 시대에 어떻게 예수님을 선택하실 것입니까? <潛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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