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탄생 예고 (10/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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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탄생 예고 (10/1/2018)

Postby markclc_admin » Sat Oct 13, 2018 7:44 pm

마태오 18:1-5.10: SND: 수호천사 기념일

히브리서 1-2장. 예수님의 존재를 천사에 비추어서 이야기. 천사란?: 하느님을 섬기고 파견된 봉사하는 자. (1:14) 나는 이렇게 수호천사를 이해함.

예수회 본부 성당의 제대 뒤에 주님 탄생 예고를 나타내는 모자이크. (Marko Rupnik 作) 내 눈을 사로 잡은 부분. 성모님의 자궁을 나타내는 아래배 위에 성모님이 실타래를 쥐고 있었고 실타래는 가브리엘 천사가 손에 들고 있는 성경이 적힌 두루마리와 빨간 줄로 연결되어 있었다. 빨간 줄로 연결되어 생명선인 것처럼 (참고 루카 4: 16-31)

이런 의미로 다가왔다. 성모님께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서 하느님은 “말씀”이신 예수님을 전달해주심. 성모님은 전달된 그 말씀을 자궁안에서 지어내고 있음. 성모님의 이제 하느님 말씀의 뜨개질을 하시는 직조기. 육화되신 하느님의 아들을 이 세상에 지어내시는 분.

우리 각자에게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을 건네주셨던 것은 아닐까? 우리 각자의 영혼의 자궁안으로 내려온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는 그렇게 말씀의 뜨개질을 한코 한코 소중히 하고 있는가? 그 한코 한코의 손길이 신앙의 손길이자 시간.

그러나 우리는 말씀의 뜨개질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우리가 뜨개질에 충실하지 못할 때 하느님께서 사건을 통해서 사람을 통해서 시간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의 뜨개질을 잘 할 수 있도록 파견된 자가 바로 수호천사의 의미가 아닐까? 그렇다면 수호천사는 나에게 주어지는 사람일 수도, 사건일 수도, 시간일 수도… 하느님의 시간안에서 우리를 건드리는 모든 것.

결론: 聖召란 모든 게임이 끝난 후에 남아 있는 것 (Williams, 前 캔터베리 대주교) 여전히 하느님과 게임을 하는 것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말씀을 뜨개질 잘 하지 못하고 있는 증거이자 천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수호천사까지 보내주시는데 왜 게임을 하려는가? 한코 한코 말씀의 뜨개질을 잘하자. <潛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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