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시각 (5/18/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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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시각 (5/18/2016)

Postby markclc_admin » Sun May 22, 2016 2:16 pm

마르코 9: 38-40: SND

사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경을 통해서 본다.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기란 참 어려운 일.

어떤 사건을 대면할 때 두가지 흐름이 혼재: 사실과 그 사실에 대한 반응 혹은 심리

성숙한 사람일수록 일어난 사건의 객관적 사실에 직시해야. 사건에 반응하는 주관적인 심리 작용에 휘둘릴 때 상황을 어렵게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우리가 자주 듣는 말: “문제와 사람은 구분되어야”

제자들이 예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사실에만 집중했다면 동업자를 만나는 기쁨을 느꼈을 것이고 하느님의 복음이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퍼져나가는 사실에 행복했을 것. 그러나 자기 동아리가 아닌 사람들이 마귀를 쫓아내는 것에 대한 반응인 시기심, 자기 방어심, 자기 자리에 대한 불안감, 우월감 등으로 심리적 벽을 더 높고 공고히 쌓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심리의 바닥에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 (40)이란 같은 옷을 입거나 같은 밥을 먹거나 동고동락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행동으로 어떤 공유된 가치를 드러내는가에 달려있다.

저 사람 왜 저래? 라고 해야 도움이 되지 않음. 저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 지를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이 질문을 내 자신에게 돌려 생각해보기: 나는 왜 저사람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는가? 저 사람의 행동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예수님의“막지마라” (39)는 말씀은 바로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 판단하는 것을 그만두고 사실을 직시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말씀. <潛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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