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의 값어치 (7/26/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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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의 값어치 (7/26/2016)

Postby markclc_admin » Sun Sep 11, 2016 9:29 pm

마태오 13: 44-46

오늘 복음은 하늘나라를 한편으로는 보물이라는 물건과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의 태도를 가지고 말씀하심.

발견한 보물을 어떻게 얻는가를 보면서 하늘나라를 찾는 우리의 모습에 비추어 몇가지 성찰거리:

1. 하늘나라의 값어치는 얼마인가? 현재로서는 겉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밭의 가격이 하늘나라 가격일텐데...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값어치는 세상이 말하는 가격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놓을 때 매겨질 가격에 달려있다고함. 하느님 나라는 우리 인간의 고정적인 시각으로 규격화될 수 없음. 그렇다면 어쩌면 하느님 나라의 가격이 인간의 수만큼 있지 않을까? 그것은 "하느님 나라가 너희 가운데에 있다" (루카 17:21)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

2. 하늘나라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것. 결코 "이것이 아님" 공동체성을 본질적으로 지향: 1) 가진 것을 팔고 싶어도 사주는 사람이 없으면 소용없음. 내가 하늘 나라를 지금 원한다고 얻어지는 것은 아님. 상대방이 있어야... 2) 하늘나라는 편견이 아니라 포용의 태도에서 얻어지는 것. 밭을 사야 보물을 사는 것을 볼 때 어쩌면 밭은 필요없을지도... 이제는 필요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도 데리고 가는 노력이 필요. 가장 필요없이 보이는 것이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것을 담고 있는 삶의 현실을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내 주변의 공동체에서 숨어서 일하시는 분들이 하느님 나라를 만드는 보이지 않는 주연이 아닌가? 왜 밀과 가라지가 수확때까지 공존해야하는가를 말씀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더욱 이해 (마태오 13: 24-30) 또한 주의기도를 혼자 기도할 때도 "우리 아버지"라고 하는 것을 더욱 이해할 수 있지 않은가?

3. 하늘나라는 즉흥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러서서 분별하고 고민하는 암중모색하는 가운데 선택 가운데 얻어지는 것? 그 고민의 과정은 하느님 나라의 본질에 대한 존중과 이해와 내가 받은 하느님의 선물에 대한 깊은 자기 점검과 감사가 만나는 과정이다. 그 과정을 견디는 가치는 하느님이라는 본질에 대한 이해와 내가 받은 선물에 대한 기쁨과 감사가 얼마나 잘 만나는 방향에 달려있지 속도에 달려있지 않다는 것이다. 복음의 부자 청년에게 부족했던 것이 이 점이 아닌가? (마르코 10: 17-22)

결론:

숨겨진 하느님 나라를 찾는 것은 순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지속적인 "과정"이어야... 영신수련의 <사랑을 구하기 위한 관상>의 다이나미즘이 오늘 복음의 상인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고 본다. 그것은 내가 받은 모든 좋은 것에 대한 내적 인식을 하도록 주님께 청하고, 그래서 이것을 감사하고 깨달아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 (영신수련 233). 우리 삶이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과거를 발판삼아 미래를 지향하는 태도가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찾게 도울 수 있지 않을까? <潛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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