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Key Word (2/2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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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6: 7-15

독일의 신부이자 신학자인 과르디니는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꿈을 꾸었다. 과르디니는 꿈에서 누군가의 말을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의 '말 혹은 단어'(word)을 받고 태어난다. 그 말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푸는 비밀번호와도 같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것은 이 말의 과정이자 결과이고, 이 말은 세월과 함께 점점 뚜렷해지고 그 의미가 채워진다. 하느님이 각자에게 주어진 이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것에 동의하며 살아야 하고, 언젠가는 이를 근거로 각자의 삶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오늘 예수님은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 (7)고 제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제자들이 각자 받은 말을 하지 않고 다른 말을 살아가지 말라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저에게 과연 어떤 말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점점 더 알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말이 결코 헛될 수 없음을 말합니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55:11) 하느님의 말이 우리에게 오는 것은 반드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그분의 말이 우리에게 어떻게 사명을 완수할 것인가는 우리의 삶의 태도와 지향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것이 제 “소명”일 것입니다. 그 소명을 잘 오늘도 말속에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 <潛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