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Magis) - 10/9/2016 -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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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17: 11-19

한국 사회는 출신이 삶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변인으로 자리잡은 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지연 학연 혈연이 정의나 진정성이나 성실이나 노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엉터리 현실속에 우리는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은 출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어떤 관계속에 놓여 있는가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러주십니다. 그분의 가난한 목수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분의 제자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 세상에 차이를 가져온 것은 하느님의 뜻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의 열명의 나병환자들은 출발은 같았습니다. 이방인이었고 나병으로 공동체에서 버림을 받았던 사람들이었고 그렇기에 간절히 필요한 도움을 청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1명과 9명으로 나뉘어지는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율법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무엇이 있다는 것을 1명만이 알았던 것입니다. 그 무엇은 바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예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15-16)

세상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과거가 아니라 영웅적인 결심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한 걸음 더" 내딛는 미래를 보는 마음입니다. 한번 더 보고, 한번 더 생각하고, 한번 더 용서하고, 한번 더 기도하고, 한번 더 사랑하고... 오늘은 미래를 품는 "한번 더"의 은총을 기억합니다. <潛伸>